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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책 시리즈 1] 요즘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 2025 상반기 베스트셀러 키워드 5가지와 대표 책 소개

by growwith 2025. 5. 31.

책을 보면 시대가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고스란히 드러나죠.
2025년 상반기, 우리는 어떤 책들에 눈길을 주고 있을까요?
지금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키워드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그에 해당하는 대표 도서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감정 치유 – 마음의 회복을 위한 독서

불안하고 예민한 감정이 반복될 때, 사람들은 그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보다는 어딘가에 기대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 많은 이들이 찾는 것이 바로 감정 치유서입니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는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는 메시지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책입니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권합니다.
또 다른 대표작 『감정 수업』은 철학적 접근을 통해 감정을 다루는 지혜를 소개합니다.
우리가 감정에 흔들릴 때, 그것을 부정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태도는 삶의 균형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이런 책들은 특히 정서적으로 지친 2030세대에게 꾸준한 위로와 통찰을 전하고 있습니다.

2. 자기 이해 –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시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싶은 욕구는 여전히 강력한 독서 동기를 자극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MBTI, 자아 정체성, 내면 탐색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에 대한 책들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읽는 대표적인 책입니다.
또한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은 내면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나다움’의 정체를 다룹니다.

이러한 책들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비교와 불안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3. 루틴 & 시간관리 – 나만의 흐름을 만들고 싶은 욕구

‘하루를 잘 보내고 싶다’는 단순한 바람은 곧 ‘루틴’이라는 형태로 구체화됩니다.
현대인은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시간을 디자인하고 싶어 합니다.

『하루를 48시간처럼 쓰는 법』은 아침, 낮, 밤을 각각 한 단위의 하루로 나누는 ‘3섹션 전략’을 제시하며 시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여전히 회자되는 『미라클 모닝』 역시 아침 시간의 활용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하루의 출발점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루틴 관련 베스트셀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실천 가능한 방법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블로그나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도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4. 관계와 소통 – 공감의 기술을 배우고 싶을 때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책을 찾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공감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점점 더 자각하게 됩니다.

『말 그릇』은 단순히 말솜씨를 키우기보다는, 말의 그릇을 넓혀 상대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는 짧은 문장과 감성적인 이미지로 위로와 따뜻함을 전하는 에세이 형식의 책입니다.
책 한 권을 다 읽기 어려운 독자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소통의 본질은 기술보다 마음이라는 메시지가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남는 이유입니다.

5. 삶의 방향 찾기 – 혼란 속에서도 나침반을 찾고 싶을 때

고민이 많아지는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삶의 ‘방향’에 대해 자주 질문합니다.
무엇을 이루는가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묻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죽음에 관하여』는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지금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철학서입니다.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산다』는 실제 삶 속 고난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전합니다.

이런 책들은 삶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다소 무겁지만 깊이 있는 사유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2025년 상반기의 베스트셀러 키워드를 살펴보면, 하나같이 ‘내면’을 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을 탐색하며, 루틴을 세우고, 관계를 회복하고, 삶의 방향을 묻는 과정은 결국 ‘잘 사는 것’보다 ‘잘 느끼는 것’을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합니다.